배금주의(拜金主義,mammonism)라는 말이 있어요
이는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숭배하며
삶의 목적을 돈 모으기에 두는 경향이나 태도를 말함이지요
이를 황금만능주의(黃金萬能主義) 혹은 물질만능주의(物質萬能主義)라고도 하는데
모든 관계를 돈과 연관시켜 생각하려는 행위이며
또는 삶에 있어 최상의 가치를 돈이라고 믿는 행위이지요
사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돈이지요
자본주의 세상이 아니더라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돈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일수 있어요
근현대에 들어서면서 시장경제 자본주의 시스템이
지구촌에 빠르고 깊이 뿌리를 내리면서
배금주의와 물질만능주의(황금만능주의)가 급속하게 퍼져 나갔다고 하지요
어찌보면 인간의 권위와 존엄성이 돈으로 측정되는 세상이 되면서
인간의 근본 도리와 가치보다는 돈을 최고로 아는 배금주의와
황금만능주의(물질만능주의)가 현실 사회에 만연하게 되었는지도 몰라요
그러다 보니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곧 행복'이라는
웃지 못할 공식이 통용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 돈에 대한 욕구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있었다고 하지요
여기 돈의 가치를 최고로 여기는 중국의 풍속이 있어 여기에 소개할께요
혹 요전수(搖錢樹)라는 말을 들어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요전수(搖錢樹)라는 말은
흔들 요(搖)자에 돈 전(錢) 그리고 나무 수(樹)자를 쓰는데
"흔들면 돈이 떨어진다"는 의미 이지요
이 요전수(搖錢樹)는 유약으로 구운 도기 받침대(座臺)에
청동으로 만든 나무 모양의 명기(明器)로
나무 줄기(樹幹)및 나무 가지(樹枝)와 잎(樹葉) 부분에
동전과 여러 종류의 다양한 보석들로 장식되어 있었다고 하지요
다시말해 요전수(搖錢樹)는 흔들면 돈이 떨어진다는 나무인데
돈에대한 갈구가 얼마나 심했으면
죽어서도 무덤까지 가져갈 정도로 돈에대한 욕구가 심했는지를 알수 있어요
이는 신화 속의 나무로
죽은 망자의 혼령을 달래기 위해 청동으로 만들어
무덤속에 함께 부장하였다 하지요
중국 한나라 때에 사천성을 비롯한 중국 서남부에서 많이 만들어
무덤의 부장품으로 쓰였으며
나뭇가지에는 온갖 동전들이 가득 매달려 있었다고 하지요
돈이 있으면 멀리 출행을 하지않고 아내와 자식과 함께
편안하게 살수 있다는 것을 요전수의 의미에서 알수 있어요
그리고 취보분(聚寶盆)이라 하여 보물을 거두는 화분인데
이는 온갖 보물을 생산하는 화분으로서
그 안에 돈을 생산하는 요전수(搖錢樹)가 있다 하네요
또한 취보수(聚寶樹)도 있는데
이는 보물을 거두는 나무로서 나무에 보물이 달려있다 하지요
중국의 전문가에 의하면,
현재 요전수라 불리는 유물은 온전한 것과 부분적인 것을 포함해서
189건이 발굴되었는데
대부분 후한(後漢 또는 東漢)(서기23년-220년)시대의 것들로
현재 중국의 사천(四川)성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주로 출토딘다 하는군요
그런데 요즘와서는 이 요전수의 의미가 변화되어
"돈을 잘버는 사람"으로 통용된다 하지요
아무튼 요전수(搖錢樹)는
죽은 사람들의 부장품으로 사용되었으며
죽어서도 돈걱정 하지말고 편하게 지내라는 염원에서 만든것으로
중국 사람들의 특이한 장례 풍속이기도 하지요
어때요?
요즘처럼 어려운 시국에
앞 마당가에나 아니면 아파트 베란다에
요전수(搖錢樹) 한그루 심어보지 않으실래요?
그러시면 돈 걱정 안하시고 살수 있을텐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