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개판 오분 전
|
|
foryou
|
2023-10-12 05:31:12, 조회 : 13, 추천 : 6 |
우리는 ‘개판 오분 전’이란 말을 사용했거나 들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개판 오분 전’이란 말의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기로는 개(犬 : Dog)들의 집단과 관련된 말로 알고 사용하고 있으나
사실은 개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질서 없이 소란스럽다'는 이 말은 그 어원이 개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배고픈 사람들의 일시적인 무질서에서 나온 것 입니다.
이 말의 어원(語源)에는 다음과 같은 가슴 아픈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
6.25 전쟁 당시 많은 피난민들이 낙동강 이남 지역인 부산으로 모여들었을 때의 일 입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지금의 부산국제시장 근처가 피난민들의 집결소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그 곳에서는 피난민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를 열어 무료로 급식을 했습니다.
그 급식소에서 있었던 조치로 밥솥 뚜껑을 열기 5분 전에 “개판 오분 전(開飯五分前)!”이라고 외치며 배식 개시 5분 전임을 알려주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배식 순서를 먼저 차지하려고 경쟁하다 보니 일시적인 소란과 무질서가 발생했고 이를 일컬어 피난민들 사이에서 '개판 오분 전'이라 표현하였습니다.
중국어로는‘식사 시작’이 ‘카이판(開飯)’인데, 이를 인용한 것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여하간 ‘개판 오분 전’이란 여러 가지 행사를 시작하기 5분 전의 소란과 무질서를 표현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교통수단으로 좌석 예약제가 일반화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승차 때면 먼저 타기 위해 '개찰 5분 전'의 무질서로 무척이나 소란스러웠고, 그 이외에도 줄 서기 관행이 정착되기 전에 '개판 오분 전'의 무질서 현상이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우리가 무질서를 비난하는 비속어로 사용하는 그 말의 어원에는 이러한 쓰라린 우리의 역사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 옛날 배고팠던 기억들... 언 손에 그냥 눈을 맞으며 견디던 시절, 부러움과 자부심의 교복, 구호물자, 분유 가루, 삐라(전단), 눈싸움, 자치기, 토끼몰이 등 이 모두가 6.25세대들의 아련한 추억입니다.
그래도, 그 시절 그 추억이 아름다운 것은 진저리나는 전쟁과 그 후유증, 삭막한 폐허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사람에 대한 정과 배려를 잊지 않고 끈질기게 버텨왔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개판 오분 전(開飯五分前)이 갖는 의미를 새기며 국가의 안보가 위태로우면 그 아픔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라는 뼈아픈 역사적 교훈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첨단 무기가 발달해도 스스로 나라를 지키겠다는 국민의식이 없으면 외세의 침략이나 6.25와 같은 비극이 언제라도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시금 과거에 경험했던 '개판 오분 전'과 같은 쓰라린 아픔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올바른 시민의식을 가지고 항상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나 하나쯤 빠져있다고 별 문제가 되겠느냐는 안일한 생각을 가진 기득권 국민보다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는 생각을 갖고 행동에 나섰던 민초들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그들에 의해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억척스럽게 온갖 국난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개판 오분 전"의 본래 의미를 상고하며 지금까지 우리의 역사를 망각하는 국민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는 사실을 서로서로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뫼신글 |
|
|
|
광고 게시물로 글쓰기 권한을 제한, 글쓰기는 바로 맨윗줄 우측에 join 을 클릭하여 회원 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주택신축 #주택리모델링 #아파트리모델링 #농가신축 #농가주택리모델링 #집수리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