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 쯤이면
한 번은 그리워지는 사람
하나쯤 없겠는가
서로보고 싶어지는
마음으로
가끔은 가슴속에서
잔잔한 물결처럼 일고
일렁이는 바다
잠시 바라보고 싶은
그런 마음 어디 없겠는가
이 나이 쯤이면
한 번은 사랑하는 사람
하나를 간직하고픈 마음
어디 없겠는가
어느
길에서라도
우연처럼 만나지는
그런 필연을
지는 노을 바라보며
두손 잡고
그윽이 마주 보고픈
그런 마음
남은 생애
어느 눈오는 밤
뜬 눈으로 지새는
그런
아린 아픔 하나쯤
간직하고 싶지 않겠는가
새하얀 빛
아침의 처마 밑 고드름 같은
반짝이는
눈망울을 기억하며
그 고운
눈물같은 그리움으로
살아가고픈
뚝뚝
떨어지는 그리움으로
살아가고픈 마음
없겠는가
누군들...
-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