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가이드

🚍 가족을 이해하는 수납공간

관리자	2004-01-27 13:58:24, 조회 : 302, 추천 : 30

한 집안에 같이 살지만 그렇다고 부부가 각자의 개인 살림살이까지 한곳에 보관해야 한다는법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부들은 안방이라는 공간뿐만 아니라 그들의 옷을 보관하는 장까지 같이 쓰는 경우가 많다. 공간에 여유가 허락 된다면야 굳이 하나의 장을 같이 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 서로의 생활과 특성이 다른 만큼 그에 따른 물건의 양과 종류가 다를 것이기에 이들을 고려하여 수납을 분리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것이다.

드레스 룸, 부부 각각의 스타일을 중시한다
이 집의 드레스 룸과 기타 침구류를 위한 수납 공간은 사용하는 사람의 특성에 따라 살림살이의 종류를 고려하여 구성하였다.

우선 수납 공간으로 꾸밀 방을 ‘ㄷ’자형으로 배분하여,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왼편은 부인의 수납장이, 오른편에는 남편의 수납장이 위치하도록 하고 정면에는 그 외 다른 침구류나 부피가 큰 여행가방 등 이들 부부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다.

왼쪽에 위치한 부인의 수납장을 열어보면 반대편의 남편 수납장과 달리 구성이 돼 있음을 볼 수 있다.
대개 ‘ㅡ’자 형태로 되어 있는 수납장과는 달리 ‘ㄷ’자 형태로 하여, 양 벽면 옆에 여성들이라면 많이 갖고 있는 가방이나 기타 소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칸막이장을 세워 주었다.

따라서 보통 ‘ㅡ’자의 형태로 된 수납장이라면 다 수용하지 못할 가방, 소품 등이 이 공간 안에 모두 정리될 수 있었다.

  맞은편 남편수납장의 경우 비교적 소품이나 가방류가 적은 편이라 기존의 ‘ㅡ’자형 수납장이 그대로 공간에 응용되었다.
그러나 여성들의 옷에 비해 부피가 크고 바지 같은 길이가 긴 옷들이 많아 남성의 옷들이 갖는 특징을 수렴하여 옷장을 구성하였다.

  수납장의 가운데는 자주 입는 재킷 등을 꺼내 입기 쉽도록 행어를 손이 닿기에 알맞은 위치에 설치해 주고, 그 밑의 옷을 걸고 남는 공간에는 서랍장을 마련, 속옷이나 양말 등의 기타 옷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수납장의 양 옆으로는 바지나 코트, 버버리류의 긴 옷가지들을 고려한 높이의 수납 공간을 구성하고, 그 밑과 위의 남는 공간에는 모자나 서류가방 등을 넣을 수 있도록 알뜰하게 활용하였다.

  그 외 이 두 수납장 가운데 위치한 정면의 공간에는 두 부부의 철 지난 옷가지와 침구, 여행가방 등, 공통적인 물건들을 정리해 놓음으로써 이 집의 부부는 각자의 특성에 맞게 효율적인 수납 공간을 갖게 되었다.
아울러 반투명의 유리와 흰색의 나무 프레임을 댄 미닫이문을 설치하여 외관상으로 깔끔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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